◆…중국에서 생산된 가짜 호두 <사진 : 오디티센트럴>
짝퉁과 가짜가 판치는 중국에서 가짜 달걀로 한바탕 소동을 치른데 이어 이번에는 가짜 호두를 만들어내 황당함을 안겨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오디티센트럴은 "중국에서 가짜가 일상적이라고 하지만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돼지고기에 열을 가해 만든 가짜 계란에 이어 콘크리트로 채워진 호두는 음식물 위조에 천재적인 중국인의 최신 발명품"이라고 보도했다.
콘크리트로 속을 채운 호두는 허난 지역의 정저우에 있는 길거리 노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가짜 호두를 구매한 리라씨는 호두를 집에 가지고 와서 깨어보니 호두알 대신에 휴지로 싼 콘크리트 덩어리가 채워진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가짜 호두를 구매한 사람은 리 한사람이 아니다. 중국의 호두 판매상들은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딱딱한 호두 껍질을 조심스럽게 깨고 안에 있는 씨앗을 꺼낸 다음 내용물의 소리가 나지 않도록 시멘트로 내용물을 채운 뒤 본드로 감쪽같이 붙여서 판매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 가짜 호두를 판매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짜 호두를 만들어 수익을 내는 방법'과 같은 동영상까지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호두는 껍질이 상대적으로 많이 건조되어 있고 깨지면서 소리가 나지 않지만 일반인이 구별하기는 쉽지 않고 은밀하게 일부만 섞어 팔고 있어 구별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오디티센트럴은 “신선한 호두를 고르는 것만이 속지 않는 길”이라며 “모든 호두 알갱이를 확인하고 살수도 없고 구별하기도 어려워 완전히 운에 맡겨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