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전 원내대표는 15일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안철수 후보에 대해 "당선이야 되겠지만, 단일화 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 한 사람이 당선 되어가지고는 야권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보수 정당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약 40%는 항상 가지고 있다"며 "야권이 분열되어서는 많은 득표를 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당선되리라고 보지만, 다음 선거도 있기 때문에 야권이 단합해서 일대 일로 여권과 한 번 겨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 교수가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누가 말릴 수가 없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으로 들어오지 않고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최소한 연합·연대의 길을 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는 한 마디로 육사, 법조, 관료 출신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육법관'"이라며 "이 분들은 상명하복,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의 출신들이어서 대통령의 명령과 지시만 받드는 비 창조적인 정부가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전날 있었던 민주당 초선의원 33명의 계파정치 청산 선언에 대해서는 "초선의원들이 그렇게 나서준 것은 만시지탄인데, 참으로 훌륭한 결정을 해줬다"며 "이분들의 시각으로 당의 개혁과 참신성이 더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 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