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6차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의의 개최 시기를 두고 일본·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이날 우리 정부가 5월 25일 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을 중국과 일본에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3국간 제반 협의체의 진행 일정은 3국간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6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개최 시기에 대해 일중과 협의 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새로 취임한 정상들이 오는 5월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무력 도발 위협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독도 및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문제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중일 외교당국 실무급 인사들이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5월 25일부터 이틀 간의 회담 일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3국에서 돌아가며 개최하는데 올해는 한국이 주최국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5월 초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우리나라는 5월 내에 러시아를 제외한 미국·중국·일본 등 주변국과의 정상외교를 진행하는 셈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