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이 임시주총을 통한 주식교환 의결과 관련 반발하고 있는 외환은행 노조 등에 대한 달래기에 나섰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5일 주식교환 관련 임시주주총회 후 외환은행 임직원들에게 '임시주총 결의와 관련해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서신을 보내 "이번 주식교환에도 불구하고 '2.17 합의서'의 정신은 존중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만들어진 '2.17합의서'는 하나금융그룹이 자회사로 편입된 외환은행에게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회장은 서신에서 "금일 하나금융지주 및 외환은행의 임시주총에서 양사 주주들이 주식교환을 의결했다"며 "오늘 결의는 그룹의 미래불확실성 해소로 금융그룹 전체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라 적었다.
이어 그는 외환은행 직원들에게 "여러분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소통으로 서로 이해하고 공동의 목표를 찾아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번 결의는 금융그룹 임직원 전체의 건강과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한 부분"이라며 임직원들이 그룹경영진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늘 임시주총에서 주식교환이 의결됨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은 오는 2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기간을 거쳐 내달 5일 주식교환을 실행키로 했으며, 신주는 4월 26일 상장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