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와대는 국세청장에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관세청장에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내정했다. 이외에 검찰총장에는 채동욱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경찰청장에는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금융감독원장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내정했다.
이날 인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4대 권력기관장 인선이 마무리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세청장에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을 내정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탁월한 업무능력을 가진 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일단 내부승진자로서 무난하다는 평가와 함께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15일 청와대와 민주통합당이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과 관련한 영수회담이 불발된 배경을 놓고 서로 '진실공방'을 벌였다.
이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야당이 자신들의 뜻을 수용하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통보해, 여당대표와 실무진만 회동하게 되었다"고 밝힌데 대해 민주통합당이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과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통화에서 '여야 합의가 중요하므로 오늘 타결을 짓고 내일 만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늘 정가의 주요이슈를 정리했다.
◇ 靑, 국세청장 김덕중·관세청장 백운찬 내정
15일 청와대는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에,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관세청장에 내정했다.
이외에 검찰총장에는 채동욱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경찰청장에는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금융감독원장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내정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18개 정무직 및 공공기관 인사를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이번 인선의 기준과 특징은 전문성 중시에 있다"면서 "주무부에서 청장이 내려왔던 것을 최소화하고, 내부 차장을 적극 승진 발령했다. 또한 외부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김덕중 국세청장 내정에 대해 정치권은 대체적으로 무난한 것으로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지역안배와 능력을 중시한 인선"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으며, 민주통합당은 무난한 인사라면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 김 내정자의 '온화한 성품'과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높이 평가하며 "박근혜 정부의 세수확보 핵심 공약인 지하경제 양성화의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민주통합당 김현미 의원은 "김덕중 내정자는 합리적인 일처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세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낡은 관행의 국세청을 개혁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선으로 정부는 4대 권력기관장 등 주요 인선을 마무리하게 됐다.
검찰총장에 채동욱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경찰청장에는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국세청장에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국정원장에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 靑-野, 영수회담 불발 놓고 '진실공방'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통합당 측과의 회동이 또다시 불발되면서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조직법 처리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 청와대와 여야 회동이 무산된데 이어 서로 네탓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다.
먼저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여당 대표단과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야당이 자신들의 뜻을 수용하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와 부득이 여당 대표단과 회동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윤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여야가 협상을 마친 뒤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했을 뿐 요구조건을 수용하라고 청와대에 요구한 적이 없다는 것.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야당의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면 회동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윤창중 대변인의 브리핑은 잘못된 것"이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의 브리핑은 국가적, 국민적 낭비"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가 원내에서 협상해야할 입법권에 대한 사항이 사전 조율 없이 청와대 회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좋은 선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와 민주당은 지난 3일에도 여야 회동 불발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