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점유율 상승으로 1분기 흑자전환 될듯

◆…자료 : 금융감독원 & 대신증권

삼성카드가 올해 1분기 99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3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이 19일 내놓은 삼성카드 기업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회사의 매출액(영업수익)은 7550억원으로 전분기의 7946억원에 비해 4.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990억원으로 전분기 31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카드 업계 전체적으로 1월 취급액 증가율이 6%까지 하락하며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삼성카드는 1월 점유율이 16%를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간배당 또는 이익소각 등 자본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재무활동이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예상 순익은 약 745억원으로 흑자전환하지만 컨센서스는 하회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효과가 본격화되는데다 2월에는 주결제일인 26일 이후 연체회수 기간 부족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하는 계절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워크아웃채권 회수율이 하락하면서 연체율 상승 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마케팅비용 감소 효과가 지속되면서 판관비는 지난해 4분기 수준을 하회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판관비 감소와 취급액 성장률이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효과를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효할 전망"이라며 "코스트코 위약금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이는 수수료율 정상화 과정에서의 비용이고, 거래액 추이에 따라 분할 지급되므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