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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엔저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에 처해있는 제주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긴급 광어 판촉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제주특별자치도 및 양식생산자와 공동기획으로 기존 ‘어민의 날’이었던 4월 1일을 ‘광어 데이’로 새롭게 선포하고 내수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광어 60톤(8억원어치 물량)을 투입,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어데이 행사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 점포에서 제주 활광어 한마리를 기존 가격 대비 반값 수준인 1만6990원(4~5인분, 450g내외)에 판매한다.
광어는 손꼽히는 국민횟감으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좋다. 일본에서 소비되는 광어는 연간 8000~1만톤으로 이중 절반이 제주산이다. 제주도에서 광어 양식은 관광, 감귤에 이은 세번째 큰 산업으로 1년 생산량 약 2만3000톤 중 17%가량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제주도 광어 양식 산업이 ‘세계 환율 전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 엔화 환율이 지난 6개월 전과 비교, 1400원대에서 1100원대로 18.7% 가량 하락함에 따라 환율 하락분만큼 매출 손실을 입고 있다. 이에 더해 수출 물량도 평년 대비 2~3% 줄고 내수도 11% 가량 감소해 제주 광어업계는 삼중고에 빠져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최상품 광어를 준비했다. 이마트 지정 양식장인 ‘바다목장’에서 ‘상’ 등급 광어를 수출에 앞서 우선적으로 공급받아 판매하며, 횟감의 비만도(살이 오른 정도)가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이세우 수산팀 바이어는 “극심한 불경기에 엔화급락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제주 활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긴급 판촉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광어 데이’ 행사를 통해 제주 바다목장 15개소를 비롯한 어가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활어회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광어회를 연중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