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금융감독원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와 대손비용 증가로 신용카드사를 제외하고 할부금융과 리스업무를 취급하는 58개사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이 30% 급감했다. 연체율도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지난해 여신전문금융사들의 당기순이익이 8077억원으로 전년의 1조1513억원에 비해 29.8% 줄었다고 밝혔다.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2조5127억원으로 2011년의 2조4397억원에 비해 늘었지만, 실물경기 위축과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으로 대손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전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3.62%로 2010년 말 3.83%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할부금융은 2.40%, 리스는 2.73%로 전년 말보다 각각 0.60%포인트와 0.91%포인트 악화했다. 기업대출은 0.435포인트 오른 5.47%, 가계대출은 0.23%포인트 오른 3.72%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할부금융이 줄어들면서 신규 취급한 할부금융 규모는 9조2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리스 신규취급과 신기술사업금융은 각각 4.4%와 12.7% 줄어든 9조4542억원과 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0%로 전년 말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경영지도비율상 최저의무비율은 7.0%다. 지난해 말 여전사의 총 자산은 8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