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갤럭시S4에 30% 밖에 탑재하지 못하는 이유가 생산능력이 부족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드로이드 기기 전문 블로거인 안드로이드 독은 삼성전자가 자사의 엑시노스 옥타코어를 개발하고도 출하되는 기기의 30%밖에 탑재하지 못하게 된 배경을 삼성전자의 공식 SNS계정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칩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산량 부족 때문이라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동안 엑시노스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관련 발열이나 전력소모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출시계획이 밝혀지면서 이러한 의혹이 더욱 증폭되었다.
미국 등 특정국가를 중심으로 갤럭시S4 출하량의 70% 가량에 퀄컴의 스냅드래곤600 칩을 탑재할 것으로 밝혀지면서 엑시노스 칩의 LTE 지원능력까지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3에 탑재된 쿼드코어 엑시노스4 프로세서가 유럽에서 LTE지원이 되지 않았고 미국용 LTE 폰에는 스냅드래곤S4 플러스 칩을 탑재했었기 때문에 이번 엑시노스5 또한 이같은 억측을 낳게 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발표하면서 엑시노스5 옥타를 탑재한 제품이 일부국가에서만 출시되고 미국과 같은 상당수 국가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600을 탑재해 출시된다고 밝힘에 따라 이같은 의심을 받게됐다.
그러나 삼성은 엑시노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개의 LTE밴드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엑시노스4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70%가 넘는 퀄컴의 칩을 탑재한 갤럭시S4를 출시하는 이유는 칩 자체의 불량이나 LTE지원 문제가 아니라 다른 요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삼성전자가 엑시노스5 옥타를 3월초부터 양산에 돌입했다고는 하지만 충분한 물량확보가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어 온 발열이나 전력소모 혹은 LTE 미지원 등의 문제가 아닌 단순 생산물량 부족에 따른 문제라는 결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