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갔지만 애플은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의 대외 업무를 맡고 있는 마이클 폴크스가 “차세대 2개 아이폰 모델에 대한 디자인은 이미 스티브 잡스 시절에 완성된 것”이라고 발언함으로써 차세대 아이폰이 사망한 스티브 잡스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1일(현지시간)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도난 사건을 조사 중인 샌프란시스코 지검의 조지 개스콘 검사가 마이클 폴크스의 진술을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紙에 공개함으로써 알려지게 되었다.
개스콘 검사는 인터뷰에서 “지난주 도난 사건을 조사하면서 한 시간 동안 풀크스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폴크스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디자인은 팀 쿡이 최고 경영자가 되기 전 스티브 잡스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폴크스는 “아이폰 디자인을 개발한 것은 믿을 수 없는 대단한 일이었다”며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긴 개발과정을 포함하는 여정”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애플은 팀 쿡이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올라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스티브 잡스의 후광을 받으며 살고 있는 셈이다.
팀 쿡은 삼성전자와의 소송을 반대했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삼성에 대해 날카로운 발톱을 거두지 않고 있으며 시장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의 화면을 크게 확대하지 않고 있다.
이는 모두 스티브 잡스의 유업들이다. 스티브 잡스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핵폭탄을 퍼 붓고 싶을 정도로 증오했으며 한 손으로 쓸 수 있는 아이폰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