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발 로스엔젤레스행 KE011편이 14일 나리타공항에 착륙한 것을 두고 언론이 ‘비상착륙’이라고 보도한데 대해 대한항공은 ‘회항착륙’이라고 발표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에서도 프랑스산 햇 와인 보졸레누보를 싣고 벨기에 브뤼셀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보잉 747 기종의 아시아나 항공 화물기가 러시아 시베리아 중부의 크라스노야르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한데 대해 아시아나는 ‘회항착륙’이라고 정정했다.
통상 비상착륙은 조종사가 비상착륙을 선언하여 관제기관에 통보하고 관제기관은 해당 항공기에 운항 우선권을 부여한다. 관제기관은 운항중인 타 항공기 등에 비상착륙 상황을 무선으로 방송하고 착륙 시 사고 등에 대비하여 소방차, 구급차 등을 활주로에 대기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운항안전담당과 담당자는 “이번 건은 항공기내에서 고무타는 냄새 등 이상상황이 발생하여 회항을 하게 됐다”며 “착륙과정에서 비상착륙을 선언하였기 때문에 비상착륙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비상착륙과 회항착륙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별개의 개념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