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분기별 실적 추이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내수시장 침체와 해외수출 여건 악화 탓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26일 1분기 매출액이 8조 1098억원으로 전분기의 8조2831억원에 비해 2.0%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6345억으로 전분기의 8276억원 대비 23.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산업의 내수시장 침체와 해외수출 여건이 악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현대·기아차 노조의 주간 2교대 전환과 휴일 특근 감소 등으로 생산량에 차질을 빚으면서 영업이익에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중국에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북경현대와 동풍열달기아의 생산량이 급증했고,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물량도 신규로 잡히면서 해외에서의 물량은 크게 늘었다.
해외법인의 매출현황을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중국지역 32.7%, 미주지역 20.9%, 유럽지역2.5%, 기타지역 18.9%가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사업이 6조 413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조 7131억원에서 12.3% 증가했다. 그러나 부품판매 매출은 1조 44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 4903억원과 비교할 때 2.8%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 생산 증가에 따른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주간 2교대 관련 생산 감소로 인해 실적 증가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