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8612억원, 영업이익 1786억원, 영업이익율 6.24%
최근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속에 현대건설의 1분기 수익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86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786억원으로 전년보다 22%가 상승해 수익구조가 크게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영업이익율도 5.4%에서 6.2%로 커졌다.
당기순이익도 작년보다 20%가 상승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다른 건설사들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의 수익구조가 크게 향상된 이유는 작년부터 해외수주를 수익성 높은 물량 중심으로 선별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수주경쟁이 격화돼 해외공사 수익율이 낮아지자 작년부터 해외 입찰에 참여할 때 철저한 사전조사와 설계검토를 통해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별해 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르고 있어 해외 공사의 철저한 관리에 목숨을 걸고 있다"며 "입찰전에 가격조건 뿐만 아니라 공사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철저히 따져 본 후에야 입찰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해외수주도 올해 1분기에 31억불을 넘겼으며 이는 우리나라 건설사 전체 해외수주액의 4분의1에 이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작부터 해외수주 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수주한 프로젝트의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실적도 늘어 나기 때문에 앞으로 전망도 매우 밝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