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이하 안행위)는 29일 오전 대체휴일제 도입 법안에 대해 표결처리를 시도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정회를 하는 등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안행위는 전체회의에서 대체휴일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표결처리 하려고 했으나, 여야간의 이견으로 표결을 하지 못한채 오전 11시 30분경 정회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대체휴일제 도입에 대해 9월 정기국회 처리 및 추가 검토를 위해 당장 표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국민 다수가 찬성하는 민생법안으로 즉각 표결처리를 하자고 맞섰다.
안행위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오늘 표결 처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왜 그렇게 못하는지 아쉽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대체휴일제는 다수가 동의하고 있고, 여당 내부 갈등과 정부의 반대 때문에 최대 민생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대체휴일제 도입 법안과 관련해 지난 25일 황 의원은 "정부가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방안을 9월 정기국회 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며 "29일 의견을 종합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