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기업 및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국민들이 직접 서비스 수준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고객만족도 조사'가 실시된다.
조사결과는 공공기관들의 대국민서비스 개선에 적극 활용되며, 각 기관들의 경영실적 및 기관장 평가에 반영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전국 295개 공공기관 중 276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3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들로부터 서비스를 직접 받는 고객인 국민들이 서비스 수준을 직접 평가하는 설문조사로서 지난 1999년부터 시행돼왔다.
올해 조사 대상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24개 공기업과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87개 준정부기관 및 (주)강원랜드를 비롯한 70개 기타공공기관이다.
기재부는 다음달 중으로 조사업체 선정작업 등을 마치고 오는 11월까지 조사를 실시해 연말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사결과는 고객중심경영 및 대국민서비스 개선에 활용하며, 주무부처와 공공기관들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대고객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기관별로 각각 공기업 5점, 준정부기관 5점, 기관장평가 2점씩 반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만족도 조사가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조사모델을 개편하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