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직제개편안 통과…서기관·사무관급 12명 증원
TIS(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조직 2014년까지 '상설화'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함께 미뤄져왔던 국세청 세무서 확충 방안이 우여곡절 끝에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잠실세무서, 중부지방국세청 예하 포천세무서 등 2개 세무서가 신설돼 전국 111개 세무서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양 세무서 개청일은 내달 6일로 결정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잠실, 포천세무서가 내달 6일 동시에 개청할 것"이라며 "일선 세무서가 한창 바쁜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시기 이전에 세무서 신설이 확정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2개 세무서 신설을 통해 사무관급 이상 12개의 직위를 추가로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2개 서기관 직위(세무서장)와 세무서별 주요 과장자리를 맡을 사무관 10자리가 늘어났다.
잠실세무서는 개청 이후에도 당분간 송파세무서 건물을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즉, 현재 강남통합세무서(서초+역삼+삼성)처럼 송파-잠실-강동 3개 세무서가 모여 있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잠실세무서에서 근무하게 될 인력은 약 11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의정부세무서에서 근무 중인 약 90여명의 직원들은 내달 6일부터 포천지역에 신설되는 포천세무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국세청은 양 세무서 개청에 대비해 신설되는 잠실, 포천세무서에서 근무할 세무서장, 과장급 관리직은 물론 실무진 분리·배치까지 끝마쳐 놓은 상황이다.
또한 이번 직제개편을 통해 그동안 TF조직으로 운영됐던 TIS(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추진단이 내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상설조직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TF에서 근무 중이었던 전산 실무진 29명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하되, 이들 실무진을 총괄하는 과장급(4급)인사가 정식직제로 추가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계획대로 TIS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추진단은 해체되고 전산정보관리관 예하로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국세청은 세금부과, 징수, 체납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관리 하는 국제 징수시스템 개편작업에 내년 연말까지 총 2300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4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 직제개편을 통해 기록연구사 5명, 6급 1명 등 6명의 인력이 국세청에 추가로 배치됐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이들은 정부문서 보존, 파기 과정에서 활동할 실무진으로, 이번에 전 부처 공통으로 증원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