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키스 <사진: 로코 모라비토>
생명의 키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생명의 키스'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은 전신주에서 감전돼 대롱대롱 매달린 동료를 살리기 위해 인공 호흡을 하는 전기 기술자의 모습을 담았다.
진한 동료애가 느껴지는 이 사진은 1968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기자이며 사진 작가인 로코 모라비토가 찍었다.
1967년 7월 미국 플로리다의 철도 파업을 취재하기 위해 이동하던 모라비토는 우연히 한 노동자가 전신주에서 감전돼 비명을 지르며 의식을 잃는 모습을 발견했다.
모라비토가 구급차를 부를 때 다른 어떤 노동자가 급히 전신주에 올라가 인공 호흡을 시도했다. 결정적 순간을 본 모라비토가 놓치지 않고 카메라로 포착한 것이 이 사진이다.
인공 호흡을 시도한 노동자의 이름은 톰슨. 의식을 잃었던 남성은 전기가 흐르는 동료의 몸에 위험을 무릅쓰고 호흡을 불어넣은 톰슨 덕분에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고.
'생명의 키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짠해온다", "감동적이네", "생명의 키스, 결정적 순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