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수출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세제·금융 지원을 최대한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1일 발효된 한·터키 FTA 등과 같이 신흥시장과의 FTA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늘리고, 원산지관리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30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역량 강화 방안'과 '한·터키 FTA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4월까지 2013년 경제정책방향,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 추경과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경제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거시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집중한데 이어, 5월부터 추경예산안을 경기회복의 마중물로 삼아 민간 수출과 투자를 살리기 위한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의 저성장 기조를 탈피하고 성장동력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수출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세제·예산·금융 등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수출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예산·세제·EDCF·금융지원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기술개발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며 "특히 EDCF를 활용해 컨설팅, 의료기기·ICT 장비 등 중소기업 특화업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신흥시장과의 FTA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1일 발효된 한·터키 FTA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며 "그동안 우리 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았던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신흥 수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교두보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소기업이 신흥시장과의 FTA에 따른 관세인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원산지관리 지원 등 지원방안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