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 여파 민간 45.5% 감소 "추경 조속히 집행돼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1분기 건설 수주가 전년 동기보다 35.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대한건설협회의 국내건설 동향조사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6조 514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25조4519억원 보다 3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수주 연도별 1분기 실적
자료 : 대한건설협회
올해 1분기 국내수주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6조5718억원으로 9.0% 감소했으나 민간부문 수주액이 9조94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5%나 감소해 민간부문의 실적부진이 전체 수주 부진에 큰 영향을 끼친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의 경우 토목, 토지조성, 수해복구 발주는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SOC물량 감소와 지자체의 재정집행이 늦어져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부문은 제2외곽순환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발주에도 불구하고 토목부문이 전년동기대비 69.2%나 감소했고 건축부문도 재건축, 재개발이 급감하여 전년동기 대비 34.6%가 감소한 8조1749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통계치만 보면 IMF사태 이후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다”며 “주택·부동산경기 회복과 추경예산이 조기에 집행돼 시장에 온기가 돌기를 바랄뿐” 이라며 안타까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