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S에 이어 저가 아이폰도 본격 생산에 돌입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로이터는 대만 푸봉 증권의 아서 랴오 애널리스트를 인용 대만의 페가트론 중국 공장에서 저가 아이폰 생산을 위해 현재 10만명 수준인 노동자를 40% 가량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전 페가트론의 회장이자 최고 경영자인 제이슨 쳉은 투자자 회의에서 1분기 통신관련 제품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24%이지만 하반기에는 4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회사 찰스 린 최고 재무책임자도 지난 8일 올해 회사 전체 매출의 60%가 하반기에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매출을 발생시키는데 애플의 저가 아이폰이 될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중국과 인도와 같은 성장 시장에서 저소득 구매자의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저가폰 모델을 개발 중이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8%의 점유율로 5위에 올랐지만 시장의 특성상 점유율을 늘리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고 성난 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해 저가 아이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5S와 저가 아이폰이 9월을 전후로 해서 동시에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서 랴오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저가의 아이폰은 금속 소재로 제조하는 아이폰5보다 저렴한 비용과 제조 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높은 수율을 보장 받을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직원을 40%나 늘리는 것은 애플이 이 시장을 매우 크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