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5월 기준금리를 7개월만에 전격 인하키로 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금리인하는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등떠 밀린 뒷북 보조라는 비판도 있지만 일단 시장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추경과 함께 기준금리가 인하돼서 경기부양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
금융감독원은 설명회를 통해 올해 은행·보험·중소서민·금융투자 분야의 금융감독 방향을 제시했으며,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우체국,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에 일반 보험사와 같은 수준의 관리·감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KB·우리금융 등 지주사들의 차기 회장 선출과정도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금융이 철통보안을 유지하며 회장후보자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이덕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등이 회장 후보에 근접해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차기회장을 공개모집하지 않고, 경영진 승계프로그램과 외부 헤드헌트업체 등을 통해 추천 받는 방식으로 모집할 방침이다.
■ 기준금리 0.25% 인하…누가 웃었나 = 지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0%로 결정하면서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증권업계에선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황을 띄는 가운데 국내 시장만 억눌린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시장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란 기대감을 표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조선·해운의 일명 '3대 취약업종'이 가장 먼저 수혜를 봤다. 해당업종의 종목들은 금리인하 직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 합계액이 하루만에 3조원 가량 늘어났다.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 경제회복의 최우선 혜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에너지·소재·산업재·경기소비재·정보기술(IT) 등을 경기민감업종으로 분류했고, 보유채권 평가손실 환입이 예상되는 금융사들과 유동성 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증권사들도 실적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금융 감독 키워드, 금융안정· 소비자보호 =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3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올해 업무방향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설명회에서 은행의 리스크 취약부분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고 가계부채 부실화 등을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금융투자업자 간 합병 및 자본감소 요건 완화 등을 추진하고 보험민원 발생 최소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 우체국·새마을금고 일반 보험사처럼 규제 = 금융위원회와 관계부처의 협의로 '유사보험 규제 개선안'이 지난 9일 마련됐다.
이에 따라 우체국과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은 내년부터 준법감시인 임명과 내부통제기준 도입이 의무화 되고, 판매채널 및 영업에 대해 일반 보험사와 동일한 규제가 적용된다.
금융위는 오는 6월까지 관련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올해 안에 개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에 금융권도 '들썩' = 우리금융과 KB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에서 새 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가며 금융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우리금융의 경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회장 후보자 검증에 들어간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우리금융 내부출신의 '3李' 간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력후보로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이덕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등이 꼽히고 있는데 향후 전개될 우리금융 민영화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금융권 전체로부터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KB금융도 회추위가 본격 가동되며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해 지고 있는 상황.
KB금융은 우선 민간회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기 회장에 대한 공개모집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며, 경영진 승계프로그램과 외부 헤드헌트업체 등을 통해 추천 받는 방식으로 5월중 후보군을 추려, 이르면 6월 중순에 차기 회장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