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SK텔레콤의 ‘T끼리 요금제’ 출시로 시작된 이통사들의 요금제 경쟁이 본격적인 상품·서비스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파격적인 장기고객 우대 정책을 새롭게 발표, 보조금 위주의 타사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벗어나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 중심의 마케팅 경쟁 가속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13일부터 시행하는 장기고객 우대 정책인 ‘평생고객·무한혜택’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2년 이상 장기 이용 고객 대상 기본제공 데이터량 100%(또는 음성 20%) 무료 리필, 기기변경시 혜택을 대폭 강화한 ‘New 착한기변’, 2년 이상 장기 이용 고객 대상 멤버십 할인한도 2~4만점 무료 리필 등이다.
■ 데이터 기본 제공량 100% 매년 추가 제공
2년 이상 장기 이용 고객들이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리필하기’를 13일부터 실시한다. 데이터 리필하기는 가입기간이 2·3·4년 이상인 고객은 누구나 기본제공 데이터량의 100%(또는 음성 20%) 리필 쿠폰을 매년 4·5·6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입기간이 길수록 리필 혜택을 더 많이 받는 방식이다.
가입기간 4년이 경과한 시점부터는 데이터 100%(또는 음성 20%) 리필 쿠폰이 매년 6개월간 무료로 제공돼 고객의 데이터 이용료 부담을 대폭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기간 피처폰을 사용한 고객도 스마트폰으로 기변할 경우에 저렴한 요금제로도 데이터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데이터 100%(또는 음성 20%) 리필을 원하는 고객은 온라인 T월드, 모바일 T월드를 통해서 리필쿠폰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점·대리점 방문 또는 고객센터(114)를 통해서도 리필쿠폰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데이터 리필하기와 함께 2년 이상 장기 고객을 위한 멤버십 할인한도 리필을 시행한다. 가입기간이 2·3·4년이 지난 고객이 멤버십 한도 소진시 멤버십 한도2·3·4만 점이 익월 첫주 금요일에 자동 충전된다.
■ 혜택 대폭 확대한 ‘New착한 기변’ 실시
지난 1월 말 첫 시행한 착한기변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한 New착한기변을 13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착한 기변은 단말기 사용기간 18개월 이상 고객에게 신규·번호이동 고객과 동등한 수준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현재 SK텔레콤 기기변경 고객의 80% 이상이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New착한기변은 고객이 단말 구입시 1회성으로 제공되던 기존 혜택 범위를 넘어서 기기변경 이후에도 추가 혜택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New착한기변시 최대 27만원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리필 쿠폰 2장 제공, 매월 마지막 수요일 외식/영화 반값 Day, 공식인증대리점 이용시 7만원 상당 액세서리 선물 세트 증정, 단말 분실보험 가입시 보험료 50% 6개월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1월 31일 총 4종의 단말기를 대상으로 시작한 착한기변은 갤럭시S4 등 최신폰을 포함한 총 10종의 단말기로 확대돼 고객의 기기 선택권이 더욱 다양해졌다.
■ 초장기 이용 고객 대상 특별한 혜택
SK텔레콤은 6월 2일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조용필 콘서트에 20년 이용고객 8천명(4천쌍)을 초청해 VIP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초장기 이용 고객을 위한 감사 이벤트도 강화한다.
지난해에 이어 15년, 20년, 25년 이상 장기고객들을 대상으로 T멤버십 할인한도 5~25만 점, VIP콘서트 초청, 감사 꽃바구니, 호텔 식사권 등의 푸짐한 감사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고객들이 T끼리 요금제, 전국민 무한 요금제, 데이터 리필하기, New착한기변, 착한폰 등 다양한 요금제와 혜택을 자세히 안내받고 합리적으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2800개 공식 인증 대리점을 통한 ‘우리가족 착한 통신비’ 컨설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박인식 사업총괄은 “국내 무제한 음성통화 시대를 개막한 SK텔레콤이 기존 고객 우대 정책의 획기적인 혁신을 통해 1200만 규모의 장기 이용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기존의 보조금·번호이동 중심의 소모적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으로 통신시장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