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 靑홍보수석, 아까운 인물…문책은 불가피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된 김영환 의원은 16일 안철수 의원측과의 인재영입 경쟁에 대해 "우선 지명권을 안철수 의원 진영에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우리는 지금 정당이 있고, 126명이나 되는 국회의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늘은 한 시대가 넉넉히 쓸 수 있는 만큼 인재를 낸다는 말이 있다"며 "민주당은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인재들을 우리가 평상시에는 모르고 있다가 시한이 다가오니까 벼락치기로 영입에 나선다는 생각을 국민이 가질 수 있다"며 "이런걸 가지고 (안철수 의원측과) 싸울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이 인재영입에 나서게 되면 아마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친 관념적 사고라든지, 또는 오류를 피하고 검증을 해야 하는 데에서 오는 문제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현실의 문제를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측과는) 동반자적인 협력적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해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 번 찾아가 만나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창중 성추문 문제와 관련한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사퇴에 대해선 "이남기 수석의 경우는 일을 못 하고 떠나는 것은 아까운 일"이라며 "하지만, 피해갈 수 없는 일이고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