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가짜 싸이 <사진: 나오미 해리스 트위터>
칸영화제 가짜 싸이
프랑스 칸 영화제 행사장에 '가짜 싸이'가 등장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23일(한국 시각)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이 남성은 선글라스에 올백 머리까지 싸이와 비슷한 복장을 하고 곳곳을 휘젓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명 배우들과 기념 사진을 찍는가 하면 고급 파티를 찾아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을 춘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경호원까지 대동한 가짜 싸이는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프랑스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또 클럽 VIP룸에서 수백만 원짜리 고급 와인을 대접받았다고.
영화 '007 스카이폴'의 영국 배우 나오미 해리스는 가짜 싸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으며 많은 현지 언론은 '싸이가 칸 영화제를 찾았다'고 오보를 쏟아냈다.
그러나 싸이는 영화제가 열릴 동안 싱가포르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는 SNS에 퍼지고 있는 가짜 싸이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링크시키며 "칸에 또 다른 나가 있는 것 같다. 그에게 인사를 전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칸영화제 가짜 싸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슷하긴 하네", "칸영화제 가짜 싸이, 선글라스 벗은 모습 보고 싶다", "진짜 무개념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짜 싸이는 중국인으로 알려졌으며 정체가 드러나자 잠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