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 <사진: NBC>
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
토네이도의 회오리 속에서 온몸을 던져 학생들을 구한 교사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N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토네이도의 최대 피해 지역인 오클라호마 모어시 소재 플라자타워스초등학교 교사가 많은 제자들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6학년 교사인 론다 크로스화이트.
크로스화이트는 토네이도가 학교를 덮치자 8~9세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여자 화장실로 피신했다. 건물이 무너지자 스스로 보호막이 돼 아이들을 덮었다.
선생님이 고통스러워하자 아이들은 울면서 "사랑해요 선생님, 죽지 마세요"라고 절규했다. 크로스화이트는 고통을 참아가며 아이들에게 반복적으로 "걱정마라. 내가 너희를 보호할 거야"라고 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당시 상황에 대해 "마치 화물열차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 같았다. 뒤에서 누군가 나를 계속 때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천장에서 내 등으로 계속해서 뭔가가 떨어져 내렸다. 이때 생긴 온몸의 상처를 당시는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4학년 학생인 데이언 브리튼은 "선생님이 나와 내 친구들을 몸으로 덮어줬다. 우리는 붙잡을 게 있으니 걱정말라고 선생님께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선생님은 곧바로 다른 친구에게 다가가 그를 감쌌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는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녀의 헌신적 활약으로 반 아이들은 머리에 작은 상처를 입은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시대의 진정한 선생님", "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 그녀는 많이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 "학생들은 평생 잊지 못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