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형태의 스마트 기기에 대한 개발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삼성전자도 같은 형태의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소식통들 인용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자인 ‘구글 글래스’에 대응할 고유기술로 고성능의 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6개월 이내에 웹과 안정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에 정통한 소식통은 “삼성전자와 MS는 글래스(안경형 컴퓨팅) 프로젝트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MS는 기기에 탑재될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에 관심을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 소식통은 “이미 MS는 마인드 콘트롤이 가능한 안경형 X박스 게임을 개발하고 있지만 다른 회사의 안경형 컴퓨터에 탑재될 소프트웨어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특별한 사양을 가진 렌즈를 공급하는 이스라엘의 루머스(LUMUS)에게 렌즈를 이미 주문한 상태로 새로운 제품 개발주기에 맞출 준비를 하고 있으며 12개월 이내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 글래스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삼성전자는 “현재로서는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으며 “MS 또한 언급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에 특수한 렌즈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진 루머스의 아리 그로만 이사는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착용 가능한 컴퓨터 기술은 구글이 가장 앞선 가운데 2014년까지 대대적인 제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초기 판매가격은 1500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렌즈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진 루머스의 그로만 이사는 “우리의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200달러에서 500달러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는 미래를 뜨겁게 달굴 수 있는 기술일 수 있지만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기기를 출시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를 개발하기 위한 IT거인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