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근로시간연장 등 민감한 노동현안 입장 정리
새누리당은 28일 정부와의 정책 협의 등 소통강화를 위해 '항시 당정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책위 체계를 6개 정조위로 구성한 후, "각 정조위 위원장들이 정부와 함께 정책과 예산 등 모든 부분에 합의해 당정이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항시 당정체제'는 최경환 원내대표가 그동안 박근혜정부 출범 후, 정책 및 인사 문제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은 것을 개선하고자 당내 의원들의 참여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변인은 "당정관계를 당정협의차원이 아니라 항시 당정체계로 할 것"이라며 "(그동안)당이 소외 됐다, 존재감 없다는 이야기 있어서 의원들이 전문가니까 (이제는) 다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시당정체제는 생소하지만 아주 중요하다. 일할 수 있고, 아웃풋을 내고 삐걱거리지 않으려면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조직법 처리 당시 조직안 마련에 당내 의견이 전혀 반영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증폭된 바 있어 이 같은 정책적 '불통'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실천 법안 204개 중 160여 개를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해 '당정협의'차원을 넘어서는 '항시 당정체제'로 당정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홍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최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통상임금, 임금피크제 등 노동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할 생각"이라며 "법률체계상 명확한 부분이 필요해 다양한 논의를 거쳐 6월 국회에서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책위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새누리당 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홍 대변인은 "(노동문제가)민감한 문제이고 한 두가지 면만 보고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며 "노조가 전체 기업의 10%밖에 안 되고 일부 기업들의 상여금문제에 대한 재조정 이야기도 있고, 단순히 한 면만 보고 정리할 수 없다. 앞으로 논의를 해서 6월 국회에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