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정리안하는 건 사상초유의 일"
"공기업 인사도 아직, 언제까지 수첩 볼 건가"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30일 박근혜정부 출범 100일을 맞는 것과 관련해 "얼마나 내놓을 게 없으면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겠나"라며 "취임 백일을 정리안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인터넷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보통) 대표들도 취임 100일 되면 뭐는 잘했고, 뭐는 못해 아쉽다고 평가한다. 역대 대통령들도 다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문제를 거론하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으로 죽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실) 인수위 때가 가장 권한이 세다. 책임은 없고 권한만 있는 때"라며 "(근데) 그 좋은 인수위도 인사로 망치고 지금 백일도 인사로 망쳤다. 윤창중이 피날레를 때렸다. 지금 봐라, 홍보수석도 여태까지 선임을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출범 100일이 다가옴에도 대부분의 공공기관장 인사가 지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공기업들이 지금 아무것도 안한다. 공기업이 경제 살리는데 제일 큰 역할을 하는데 (인사가 안 되니까) 스톱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수첩만 쳐다 볼 건가"라고 거듭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