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공업용 가소제 말레산이 검출된 대만산 타피오카펄 제품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버블티 음료의 알갱이 재료인 '타피오카펄' 일부 제품에서 플라스틱가소제, 윤활유 첨가제 등으로 쓰이는 공업용 가소제가 검출돼 관련 음료 구입 시 주의가 요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대만 POSSMEI社가 제조한 전분가공식품인 ‘타피오카펄' 제품에서 식품첨가물로 사용할 수 없는 공업용 가소제 성분인 '말레산(Maleic acid)'이 검출돼 관련제품 판매를 금지시키고 회수조치 했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대만산 일부 전분가공식품에 말레산이 사용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국내에 수입된 대만산 전분가공식품 3개 제조업체, 9개 제품에 대해 지난달 28일 잠정 판매금지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해 왔다.
검사 결과 서울 마포구 소재 ‘버블퐁’이 수입한 ‘타피오카펄’ 제품에서 말레산이 32ppm 검출(기준 : 불검출)됐으며 약 1만2천여 kg이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 7건에서는 말레산이 검출되지 않아 잠정판매 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나머지 1건은 검사 중에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회수대상 제품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지 않고 음료 전문점에 판매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업소를 대상으로 회수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나 보관 중인 업체에서는 해당 수입업체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문제의 전분가공식품에 대한 수입단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 제품 수입시 대만정부 또는 정부가 인정한 검사성적서를 확인하는 한편, 대만 등 관계국가의 관리 동향을 예의주시하여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