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두환추징금추적팀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전재국씨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과 관련해 여러군데의 조세피난처를 조사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전두환추징금추적팀 유승준 집행과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사결과 전재국씨의 페이퍼컴퍼니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법적대응을 통해 미납추징금을 추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과장은 "전두환추징금추적팀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의 팀장검사와 수사관 7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금년 9월 10일까지 약 100일정도 한시적으로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일 동안) 분석을 한 후에 성과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기한을 연장하여 상설화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적팀의 향후 구체적인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에 TF를 구성했기 때문에 상세한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추후에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사 범위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국내 및 해외까지 판단해 최대한 추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산을 왜 여태껏 환수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엔 "지금까지 밝혀진 본인의 재산이 없었기 때문에 추징금을 환수하지 못했었다"며 "저희가 이번에 TF를 구성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면 충분히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에게 흘러들어간 비자금을 확인하고도 환수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그 당시 담당검사하고 충분히 검토를 했을 것"이라며 "그 부분은 제가 답변하는 것은 좀 명쾌하지 않다. 일단 그 부분은 다시 한 번 충분히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