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티켓값이 항공사 또는 출발날짜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구입 시 혼란을 겪어본 여행객들이 많다.
여행업계 전문가는 귀찮더라도 부지런히 정보를 찾아보고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첫째, 밤이나 새벽에 출발하는 항공권은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보통 아침이나 낮보다 밤 또는 새벽에 출발하는 항공권은 저렴하다. 건강에 이상이 없거나 야간 비행기 탑승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경우 이러한 항공편을 이용하면 예산절약이 가능하다.
다음으로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경유편을 선택하거나 해외항공사를 이용한다.
직항편은 편리해서 좋으나 비싼 단점이 있으므로 경유편을 이용하면 약간 불편한 대신 값싸게 여행할 수 있어서 좋다. 또한 국적기보다는 해외항공사 운임이 상대적으로 싸다. 웬만한 항공사는 한국인 승무원이 있고 없더라도 영어 몇 마디 할 줄 알면 큰 불편없이 여행할 수 있으므로 굳이 국적항공기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셋째, 땡처리닷컴 등 항공권을 싸게 파는 곳을 통해 저렴한 항공편이 있는지 검색하여 구매하는 것이다. 여행사는 항공사와의 관계 때문에 이른 바 ‘블록 세일’에 의한 좌석을 일정량 가지고 있다. 여행사가 이미 확보한 항공권을 제때에 판매하지 못하면 ‘땡처리’를 하게 된다.
어느 항공사나 소위 ‘early bir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같이 몇 달 전에 휴가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운 곳에서는 여의치 않을 수 있지만 사정이 허락하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좋다. 사정상 일정을 변경하거나 예약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미국 국내선의 경우 통상 출발 6주전에 구입하면 출발까지의 120일 평균 구입금액보다 약 40%정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째, 방학기간 등 성수기를 피하는 것이다.
유럽 등으로 가는 항공권은 여름이나 방학 등 성수기에는 두 배 정도 비싸다. 여행목적이 아니라면 성수기를 피하거나 성수기 적전이나 직후에 여행하면 비싼 항공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
여섯째, 편도보다는 왕복 비행기표를 사면 가격이 싸진다.
편도나 왕복 비행기표 값이 거의 비슷하다. 굳이 편도 항공권만 구입할 이유가 없다.
마지막으로 저가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저가항공사는 일반항공사와 달리 식 · 음료, 마케팅비용, 서비스인력 등을 줄여 항공권을 저가에 판매하기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단, 저가 항공사는 짐에 부과하는 요금이 비쌀 수 있으므로 짐이 많을 때는 사전에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