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디어 에퀴터블(www.equitables.co.kr)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6개월 사이 무려 2천49억원이 증가해 시가총액 증가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천312억원과 1천122억원이 증가한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각각 뒤를 이었다.
특히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은 1천112억원이 상승하면서 4위에 오르는 등 정상영 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7위·752억원)과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9위·703억원)이 10위권에 오르며 현대가의 약진을 나타냈다.
이는 상반기 반도체 등 첨단기술 종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구경제 종목이 선전하면서 구경제의 기수로 꼽히는 자동차주가 크게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리니지' 돌풍을 일으키며 코스닥의 황제로 떠오른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도 803억원이 증가하며 5위에 오르는 등 코스닥 벤처기업의 경영진들도 상위 50위권에 21명이나 이름을 올려 벤처기업에 대한 기대도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어 코스닥에선 안영경 핸디소프트 사장, 이재웅 다음 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전체 순위에서 11∼16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와함께 세무회계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김택진 더존디지털웨어 사장과 백세주로 주류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배중호 국순당 사장이 각각 19위와 35위를 차지해 명성을 재확인 했다.
한편 여성은 상위 50위내에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22위 홍라희 호암미술관장 등 삼성가 2명과 서지현 버추얼텍 사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