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식브랜드 '비비고' 해외 매장 모습(CJ푸드빌 제공)
CJ그룹의 외식전문기업 CJ푸드빌(대표 허민회)이 중국내 K-FOOD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외식 브랜드별로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 중임을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17년까지 중국에서만 3500개의 외식 매장을 개설, 한국의 식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거점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중국에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뚜레쥬르만 진출, 매장 수가 10개가 안됐다. 현재는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커피, 빕스 등 4개 브랜드가 진출해있으며 매장 수는 약 6배가량 증가했다.
중국을 포함한 해외 매장은 총 160개로, 갈수록 중국의 전략적 입지가 중요해 지고 있다. 특히 베이징 리두 지역은 외국인 밀집 주거지면서 트렌드 세터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CJ의 외식 브랜드들을 널리 알리는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두에 오픈한 복합 외식 문화공간 CJ푸드월드의 경우 이미 누적 방문 고객 수가 25만 명을 돌파했으며, 뚜레쥬르, 비비고, 빕스, 투썸커피 4개 브랜드가 한 곳에 모여있다. 이중 빕스의 스테이크 누적 판매량은 국내외 매장 중 객수 대비 최고의 스테이크 판매 기록을 보이고 있다.
█ 직영점, MF방식, 조인트벤처 등 시장 상황별 최적의 진출 방식 탄력 운영
또한 CJ푸드빌은 중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직접 진출(직영) 방식 외에 다양한 진출 방식을 택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기업에 기술과 역량을 이전해주고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방식은 물론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형태인 조인트벤처 방식을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 적용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올초 쓰촨성에 이어 최근에는 산시성과 허난성에 진출하는 MF 계약을 성사시켰고, 빕스 역시 지난 해 8월 화북지역 최대 농산, 식품산업 국영기업인 서우눙사와 합자계약을 체결해 현재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현재 4개점이 운영 중으로 한식의 맛과 멋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샐러드 타입의 비빔밥 ‘비비고 라이스’와 중국인에 친숙한 참깨소스 등이 인기다. 지난 22일에는 ‘싸이가 쏜다’ 컨셉으로 현지 비비고 매장에서 케이팝과 한식을 즐기는 파티를 열어 비비고와 한식의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을 했다.
투썸커피 역시 현재 베이징, 상하이, 심양, 천진에 9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맥도날드, 얌(Yum) 같은 거대 글로벌외식전문 기업들이 수 만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며 문화, 산업 등 다방면에 걸쳐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 기업도 전 세계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과 경쟁할 정도의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외식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