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숙 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이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춘계학술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래의 리더는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해야 하고 약점에 연연하는 부정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여교수연합회(회장 김선숙 충남대교수)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미래창조시대의 여성리더십'을 주제로 한 춘계학술세미나에서 이화여대 조성남 사회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다양한 강점에 어울리는 컬러를 찾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이어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자연스런 자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미래 개척이 관건"이라며 "새로운 비전이나 방향설정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는 비전 리더가 돋보일 수 있도록 칼러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란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前 대법관)는 'Empower의 문제-여성판사의 경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말 현재 여성 법률가는 3168명으로 전체 1만7116명 가운데 18.5%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판사는 733명으로 전체 2738명의 26.7%, 검사는 440명으로 전체 1865명의 23.6%를 차지하고 있으며 변호사는 2022명으로 전체 1만2711명 가운데 15.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김 교수는 밝혔다.
김 교수는 여성의 임파워가 되지 않는 이유로 △고위적 여성수가 늘지 않고 있고 △일과 가정의 양립니 어렵고 △전문성과 업무능력 저하에 대한 두려움 △직장문화에서의 소외 △리더십 교육의 부재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출산 육아 문제등의 공론화와 여성을 위한 교육체계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행정업무의 경험기회도 넓혀가야 한다"면서 "주류사회의 시스템과 문화가 성평등하고 정의롭게 바뀌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군사관학교 시스템공학과 김진주 대위는 군 생활에서의 경험을 들어 "리더란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마구잡이로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옆에서 다독여주고 스스로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위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향차이를 인정하고 여성이 가지고 있는 섬세함과 감성적인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교감과 소통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