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저가 아이폰
애플의 저가 아이폰 가격이 최저 349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과 모바일에 관한 뉴스를 전문으로 하는 블로그 미디어인 지포게임즈닷컴(gforgames.com)은 아이폰전문가 써니 딕슨을 인용, 저가 아이폰의 출시가격이 349~549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써니 딕슨은 애플의 제품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유출시켜온 인물로 최근에는 아이폰5S에 소요되는 부품과 아이패드 미니2의 시제품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저가 아이폰 16GB는 349달러, 32GB는 449달러, 64GB는 549달러로 책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은 가격으로 보조금을 감안하면 16GB의 저가 아이폰의 실제 소비자가는 100달러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아이폰3GS 가격과 유사하고 450달러 전후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아이폰4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보조금이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보조금 제도가 없는 중국시장에서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20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이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어 최저가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349달러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 제3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도 저가 아이폰이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인도 시장은 중국 보다 더 낮은 50달러 대의 저가 스마트폰이 유행하고 있는 까닭에 중국의 ZTE도 인도 시장의 이러한 특성을 반영, 50달러 이내의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19일 애플의 저가 아이폰을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만 패가트론의 도지 켄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저가 아이폰은 저렴하기 보다는 적정한 가격을 가진 제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상당한 가격을 책정할 것을 예고했다.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개발한 것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맞는 가격대 제품을 공급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점유율을 만회하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최저 349달러라는 가격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