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B맨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탑재된 프로세서를 스냅드래곤600에서 스냅드래곤800으로 교체한 사실이 벤치마크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일본의 블로그미디어인 RB맨이 퀄컴의 스냅드래곤800을 탑재한 갤럭시S4 변종모델인 GT-I9506의 안투투(Antutu) 테스트 화면을 17일 공개함으로써 확인되었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퀄컴의 스냅드래곤600과 자사의 엑시노스5410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제작한 2개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제품 발표 당시 스냅드래곤600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구현하는 프로세서였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인텔과 엔비디아를 제외하더라도 퀄컴의 스냅드래곤800이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기타 기능은 차치하고라도 스냅드래곤600은 최고 속도가 1.7GHz로 2.3GHz인 스냅드래곤800에 비해 많이 뒤떨어진다. 문제는 경쟁자들이다. LG전자와 팬택 그리고 HTC 심지어 일본의 소니까지 하반기에 스냅드래곤800을 탑재한 기기들을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S4가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경쟁자들이 더 빠른 고성능 기기를 출시할 경우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달 23일 러시아의 엘다르 무르타친은 소니가 엑스페리아Z의 프로세서를 스냅드래곤800으로 교체한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갤럭시S4도 같은 길을 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번 테스트 자료가 공개됨으로써 삼성전자도 주력모델의 프로세서 교체라는 극약처방까지 동원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공개된 벤치마크 자료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능면에서 다른 기기들과 비슷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