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른 아침, 김덕중 국세청장이 부산의 명물 자갈치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날 제주도 국세공무원교육원 건설 시공행사에 참석한 뒤, 당일 저녁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한 김 국세청장은 부산지역 세정동향을 살피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는데요.
김 국세청장은 시장상인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특히 세무관련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는 후문입니다.
그는 시장 내 건어물, 생선 판매장을 둘러보며 직접 상품을 고르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현장에서 납세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청취했다고 합니다.
대화과정에서 최근 어려운 경기상황이 주된 화두로 떠올랐고, 국세청 세무조사 강화 현상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고 하는데요.
김 국세청장은 시장 투어을 끝낸 뒤, 시장 대표상인들과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함께 하면서 민원고충을 들어주고 각종 세정지원을 약속했다는 전언입니다.
특히 김 국세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국세청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지하경제 양성화가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세심해 배려해 나갈 것"이라며 상인들을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지역 민심(民心)을 훑은 김 국세청장은 연이어 부산지방국세청와 마산세무서를 방문, 직원들을 독려하고 민원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현장세정 활동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는 전언입니다.
김 국세청장은 부산국세청 직원들에게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 구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산국세청이 앞장서 달라"며 "계속된 조선경기 불황과 지역 수출업체 경영악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더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로 국세청이 세수확보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 국세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현장' 중심 세정활동을 통해 과연 어떤 묘안과 개선책을 찾아냈을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