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협력회사의 고충 해결을 위해 기존 프로그램보다 진일보한 조치에 나섰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기존의 협력회사 고충 상담 프로그램을 더 발전시킨 조치로 매입본부 최상급자인 본부장이 직접 나서서 협력회사 고충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회사 신문고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 식품본부는 지난 15일 식품본부장을 포함해 식품본부 전 관리자가 참석하는 협력회사 고충 해결위원회를 구성했다. 매입본부장, 담당임원 3명, 매입팀장 18명 등 식품본부 팀장급 이상 관리자의 이메일을 ‘협력회사 신문고 제도’ 운영에 대한 공문과 함께 발송해, 협력회사의 고충을 수시로 접수‧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미해결 고충에 대해서는 매주 수요일 고충 위원회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고 매주 금요일 협력회사에 처리 방안에 대해 설명을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마트 최성재 식품본부장은 지난 4월부터 매월 1일과 15일 2차례씩 식품본부 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이 필요 없는 오픈 상담실을 운영하며, 월평균 8~10개의 고충 상담을 처리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례로 지난해 태풍 이후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완도 전복 협력사의 경우에는 오픈 상담실을 통한 고충 상담 이후 소비촉진 행사를 이마트와 함께 진행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011년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고충 접수 프로그램과 전화를 통한 핫라인 신고 제도를 운영 중이며,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익명 제보가 가능한 헬프라인 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최성재 부사장은 “이번 신문고 제도 도입은 갑을 관계 논란에 가장 접점에 있는 매입부서에서 업무 파트너로서 협력회사와의 올바른 업무 관계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협력회사의 고충이 해결되고 경쟁력이 높아지면 이는 곧 이마트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