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주재하는 박근혜 대통령(사진 중앙). 국무회의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사진 왼쪽)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사진 오른쪽). (사진제공 : 청와대)
박근혜 정부 1기 경제팀 수장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의 뜻을 전했다. 정치권 안팎을 중심으로 새어나오고 있는 경질론을 의식한 의도적 '힘실어주기'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석상에서 "새 정부 출범이 늦어지면서 (현오석)경제부총리가 제대로 일할 시간이 4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 동안 경제 컨트롤 타워로서 협업과 조율 문제에 대해 지적한 적이 있었지만 최근 두 차례에 걸친 무역투자진흥회의와 얼마 전 관광진흥확대회의 등에서 볼 수 있었듯이 경제부총리가 여러 부처의 정책들을 잘 조율, 투자활성화 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더욱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각 부처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채찍성 발언'도 곁들였다.
박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역할도 중요하지만 각 부처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자세와 사명의식도 매우 중요하다"며 "공무원들이 과거의 타성에 젖어서 적극적으로 뛰지 않는다면 국민행복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각 부처에서는 공무원들의 책임의식과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