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 사망 <사진: SBS '신의'>
'김종학 PD 사망'
한국 드라마계의 거장 김종학 PD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유작(遺作)이 된 SBS 드라마 '신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의'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방영됐으며 고려시대 무사와 현대 여의사 간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퓨전사극이다.
특히 '신의'는 드라마 '모래시계', '태왕사신기'에서 호흡을 맞춘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함께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희선과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라는 톱스타를 앞세우고 수백억 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했으나 오히려 과도한 CG와 부실한 스토리 등의 문제로 저조한 시청률(평균 10.1%)에 머물렀다.
결국 '신의'는 방영 중간 과도한 제작비로 인해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야기했다. 드라마가 종영한 뒤에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일부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신의' 제작사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종학 PD는 이 일로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를 받아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한편 김종학 PD는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