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전시임무 <사진: 국방홍보원>
'연예병사 전시임무'
국방부가 연예병사(국방홍보지원대원)들에게 전시임무를 부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2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연예병사 근무현황' 자료를 분석한 뒤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연예병사들은 지난 1996년 12월 제도가 도입된 이래 전시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다. 국방부는 모든 군인에게 지급되는 '전시임무카드'를 연예병사들에게 따로 보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시임무카드는 유사시 자신의 역할이 부여된 '명령서'로 모든 군인들이 소지하며 이에 맞춰 훈련을 실시한다.
또 일반 병사들이 1년에 2회 이상 실시하는 사격훈련도 연예병사들은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예병사의 경우 전역할 때까지 한 번도 사격훈련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홍근 의원은 "국방부의 연예병사 제도 폐지를 둘러싸고 일부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며 "군인의 기본 임무수행조차 하지 않는 연예병사 제도를 유지하자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18일 "국방홍보지원대에 대한 감사 결과 연예병사 제도 폐지를 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