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월 4일 갤럭시노트3와 함께 비장의 무기인 차세대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애플보다 먼저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자 친 애플 매체가 트집 잡기에 나섰다.
애플의 특허관련 정보를 주로 전하는 친 애플 매체인 페이턴트리 애플(patentlyapple)은 삼성전자가 매년 애플이 9월 행사를 통해 발표하는 고전적인 아이폰이나 태블릿을 압도할 수 있는 ‘삼성기어’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9월 독일 IFA2013(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에서 갤럭시노트3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더 주목해야할 것은 같이 공개할 웨어러블(착용하는) 스마트 기기인 삼성기어(손목 시계형)라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삼성전자가 실제로 ‘삼성 기어’로 알려진 기기를 9월 발표한다면 차세대 스마트 기기에서 단숨에 애플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이로써 삼성전자가 애플의 추종자가 아닌 리더로 자리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취득한 2개의 디자인 특허에 대해 “정신병적 따라쟁이(Psychopathic Copycat)삼성”이라는 입에 담지 못할 저질 기사를 트위트와 페이스북 등 SNS로 광범위하게 유포했다.
또한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LG전자가 자사의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문인식 시스템에 대해서도 ‘애플이 세상을 놀라게 할 기술을 훔쳐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페이턴트리 애플은 그러나 삼성전자의 ‘스마트시계’가 ‘애플을 이길 수 있는 기술’이라 평가하면서도 “삼성전자가 실수로 시장에서 애플을 이긴 것을 실제로 혁신적인 뭔가를 만들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비꼬는 태도를 보였다.
이 매체는 애플의 아이워치가 먼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너지자 삼성전자를 의도적으로 깍아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에 비 우호적인 게시물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해외 IT 커뮤니티나 웹진 또는 매체들이 무분별하게 인용하는데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