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분기별 영업추이
매출 순이익은 안정세...영업이익은 1 분기만에 다시 43% 추락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한 분기만에 다시 추락해 매 분기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정유업체들의 수익패턴을 이번 분기에도 또 다시 보여 줬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2013년 2분기 잠정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지난 2분기에 매출은 16조8526억원, 영업이익은 3955억원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2710억원의 성과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보면 매출은 6.9% 감소해 안정적인 추이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이 43.2% 감소해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0.4% 감소하는 데 그쳐 회사의 전체 손익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작년 상반기 보다 7.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0.2%, 순이익은 32.5% 증가해 작년보다 수익면에서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환차손, 금융비용 등 영업외 비용 축소...광구개발비용 정리로 순이익 안정
지난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의 불안정으로 비싸게 들여온 원유를 낮은 가격에 팔수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에도 당기순이익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작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32.5%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보여 회사 경영은 오히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분기나 작년 상반기에 비해 영업외 비용인 환차손이 크게 줄었고 그동안의 재무구조 개선노력으로 금융비용도 축소돼 영업이익 하락폭을 거의 대부분 보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콜롬비아 광구 등 개발이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개발비용을 지난 1분기에 모두 정리해 2분기에는 개발에 따른 비용부담이 줄어 든 것도 주요 요인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제유가에 민감한 영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며 "유전개발, 종합화학, 윤활유 부문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되고 하반기에 유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에는 좋은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