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임종룡 회장이 7일 농협은행 가락시장지점을 방문해 지점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이 가락동에 위치한 영업점을 방문,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7일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은행 가락시장지점과 가락공판장을 방문해 영업현황을 보고 받고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가락동은 농협의 신경분리(신용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가속화시켰던 출발지이기도 하다.
지난 2008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농협이 번 돈을 농민에게 돌려줘라. 농협이 돈 벌어 갖고 사고나 치고 있다"며 호되게 질책을 하며 개혁의 칼을 뽑아 들었기 때문.
임 회장이 영업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첫 방문지로 가락동을 택한 것도 이런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임 회장은 인근 영업점(가락남지점) 직원들까지 함께 참여해 두시간 동안 이어진 '소통의 시간'에서 "금융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일선 영업점의 분발과 직원 개개인의 열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일선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회장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월 2회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영업환경을 직접 파악하는 이른바 소통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임 회장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영실적이 저조하거나 영업환경이 열악한 영업점 위주로 현장방문 대상을 선정하도록 주문했으며, 중앙회와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현장방문시 인근의 중앙회 사업장도 함께 둘러볼 계획이다.
임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
그는 지방 출장시 해당 지역의 영업점을 방문해 왔으며, 지주 내부에서도 팀장급 직원과의 오찬, 전직원과의 조찬간담회를 연이어 갖는 등 지난 7월 말부터 바쁜 일정 중에도 부서별·팀별 대화의 시간을 꼬박꼬박 챙겨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