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도 조만간 3개 세무서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지난 8일 "북대전세무서 신설방안이 최근 소관부처인 안전행정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국 여타 광역시와 달리 대전지역에는 대전, 서대전 등 2개 세무서만 있다. 이는 같은 2급 지방국세청 산하 광역시인 광주(3개), 대구(4개)보다도 적은 수치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전지역의 세무서 신설문제는 꾸준히 논의돼 왔다.
국세청도 이 문제를 고려해 현재 200여명에 달하는 서대전세무서 인력 일부를 분리, 신설될 예정인 북대전세무서로 일부 이동하는 방안을 안행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대문세무서 관할지역 인구(38만 여명)를 감안할 때, 지리적 여건보다는 납세자 편의차원에서 북대전세무서 신설논의가 추진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 부의장은 "국세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대전세무서 신설을 추진해 왔고, 최근에는 안전행정부 장·차관과 실·국장을 차례로 만나 세무서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긍정적 결론을 얻게 됐다"며 북대전세무서 신설 논의가 가시화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세무서 신설과정에서 소요되는 예산 문제는 관할부처인 기획재정부와의 예산심사를 거쳐야 하므로 연말 예산심의를 거쳐야 최종적으로 북대전세무서 신설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 부의장은 "관련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협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