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금융감독원
쌍용차의 경영실적이 올해 2분기 들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62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6년여만에 분기 기준으로 흑자전환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010년 3분기에 687억원 흑자를 기록한 바 있으나 이는 기업회생절차 중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 1125억이 유입돼 흑자를 실현했던 것으로 자산 처분 이익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해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214억원의 손실에 비해 손익 구조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 2만9286대, 수출 4만174대(반제품 포함)를 포함 총 6만9460대를 판매해 매출액 1조 6606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143억으로 전년 동기의 486억 적자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판매대수 및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이상 증가하며 지난 2007년 상반기 판매 6만9755대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05년 4분기 4만1293대 이후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2분기 판매 상승세에 따른 것이다.
쌍용차는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인해 전년대비 감소한 상황에서도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와 함께 코란도 Family Brand의 판매증가로 내수시장에서 34%가 넘는 최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수출 역시 러시아, 중남미 지역 및 인도 현지 판매물량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의 경우,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3개월 연속 1만 2천대 이상을 기록하며 3만8195대를 판매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제품 개선 모델의 판매 증가와 함께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난 2분기 흑자를 실현했다”며 “하반기에도 뉴 코란도 C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