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민생활성화 대책회의 및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인도 등 신흥국 금융불안과 관련, 우리 경제에 대한 과신이나 무사안일은 경계해야 하지만 근거 없는 불안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민생활성화 대책회의' 및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해외 주요 IB(투자은행)나 외신 등은 모두 우리경제의 기초체력과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현 부총리는 "최근 일부 외신은 터키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을 '싼 달러(cheap dollar)'가 과도하게 유입된 국가 중 하나로 투자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 외화유동성이 풍부하고 단기외채 비중도 사상 최저수준이며 재정건정성도 양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국은 주요국 양적완화 이후 외채구조가 가장 개선된 국가 중 하나로, 채권시장 역시 낮은 외국인 비중, 높은 중앙은행 보유비중 등 투자자 기반 역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관계기관 간 시장정보와 인식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컨틴전시 플랜도 재점검하는 등 철저히 대비 중"이라며 "대외적으로는 G20(주요20개국), 아세안+3 등을 중심으로 경제지표와 국제금융시장의 파급 효과 등을 감안해 선진국의 신중한 출구전략을 촉구하는 등 국제적인 공조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정책금융기능 재정립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 부총리는 "분산·중복된 정책금융기능을 수요자 입장에서 재편하기 위해 대내정책금융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통합한다"면서 "대외정책금융은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체제를 유지하되, 핵심업무에의 역량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와 함께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창업·벤처, 중소기업, 해외플랜트 등 성장가능성이 높으나 상업금융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어려운 분야에 대한 선도적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정리해 정책기능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물류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다양한 물류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3자 물류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물류지원센터를 설치해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