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8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6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적자를 기록한 이후 2월 이후부터 18개월째 내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50억2000만 달러에서 56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나 서비스수지의 흑자규모는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여행수지가 악화돼 전월 11억8000만 달러에서 3억6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입도 기분 좋게 동반 상승을 보여 줬다.
7월 수출은 458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으며, 수입은 43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 늘었다.
선박,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화공품 등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패널, 철감제품, 석유제품 등은 감소했다.
중국, 미국, EU 등에 대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반면 중동, 일본, 동남아 등은 줄었다.
수입은 소비재, 자본재, 원자재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4.4%, 1.3% 늘어났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49억 달러에서 73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전월의 13억8000만 달러에서 9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전월의 52억9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18억5000만 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