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금융감독원
기업의 자산은 크게 늘었지만 외부감사회사의 감사수임료 증가율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기업들의 저가수임료 선호현상과 감사회사들의 과다경쟁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9일 지난해 결산법인 중 전체 외부감사 대상기업 2만472개사의 평균 자산규모는 2162억원에서 올해 2379억원으로 10% 증가한 반면 평균 감사수임료는 278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상장법인의 평균 감사수임료 증가율은 3.1%로 평균 자산규모 증가율 3.3%와 비슷했지만, 비상장법인의 경우 평균 감사수임료 증가율(0.6%)이 자산규모 증가율(17.6%)를 따라가지 못했다.
기업이 감사인 선정 시 감사품질보다 저가수임료를 우선시 하는 관행이 계속되고 있고 감사회사 간 과다경쟁도 저가 수임료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조사됐다.
감사회사 규모 면에서 삼일 등 4대 회계법인과 나머지 회계법인의 수임 점유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외부감사 시장에서 4대 회계법인의 수임 점유율은 23.1%에서 21.7%로 1.4%p 감소했다. 빅4 회계법인들의 비상장법인에 대한 점유율이 하락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반면 상장법인에 대한 4대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은 56.9% 수준을 유지했다.
수임료 면에서는 전체 감사 수임료 중 4대 회계법인은 49.5%, 기타 회계법인은 42.8%, 감사반은 7.7%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회사당 평균 수임료는 4대 회계법인의 경우 지난해보다 6.6% 상승한 반면 기타회계법인과 감사반은 각각 1.1%, 0.4%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