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신한은행에서 자기앞수표 용지 1000매가 한꺼번에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오전 10시경 1억원 이하 일반 자기앞수표 용지 1000매가 운송대행업체에 의해 지점으로 이송되던 중 분실됐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분실사고 후 즉시 자체조사에 착수했고 운송대행업체에서도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일단 신한은행에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분실된 수표용지의 수표번호를 모두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 수표의 진위 여부 확인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분실된 수표는 금액과 발행지점, 액면가, 압인이 찍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유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표용지 자체는 진품인데다가 추석 연휴 기간 은행 영업을 하지 않아 확인이 곤란하다는 측면에서 수표용지를 조작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고객들께서 수표를 받을 때 뒷면의 서명과 본인 확인, 수표 조회 등을 반드시 해주시기 바란다"며 "운송대행업체에 대해서도 이런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